🐟 단골의 진심을 담아—오래된 애정
'간이횟집'
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근처 골목 어귀에
밤마다 불이 밝혀지는 곳이 있다.
‘회’를 아는 사람이라면,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, 간이횟집.
나는 이곳의 오래된 단골이다.
수없이 많은 계절을 이곳의 회와 함께 보냈고,
그 시간 동안 먹어본 메뉴들만 해도 한 상 가득이다.
이 포스팅은 그간의 맛있는 기록들을 한데 모은, 일종의 '미식 연대기'.
🧭 위치 및 정보
- 📍 주소: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7길 52, 1층
- 🚇 잠실새내역 3번 출구 도보 3분 (188m)
- ⏰ 영업시간:
월~토: 18:00 ~ 02:00
일요일: 정기휴무 - ☎️ 전화번호: 0507-1422-2460 (전화예약 필수)
- 📺 방송 출연: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234회
🥢 기본 찬 FLEX
- 자리에 앉으면 제일 먼저 나오는 죽
- 따뜻한 어묵탕
- 만두, 양배추, 쌈채소, 쌈장
- 김치전과 생선구이 (요즘은 청어가 나오고 있다)
회를 기다리며 먹는 양배추와 마늘쫑은 간이횟집에서 먹으면 유난히 맛있다.
회와 같이 나오는 생선구이는 먹을때마다 밥 생각이 난다.
싱싱한 생선을 맛있어 구워서 나온다.
간이횟집
🍽️ 메뉴 총정리
(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모든 메뉴 + 단골팁)
🥇 시그니처 숙성회
우럭과 광어 두 가지 회가 있다. 우럭, 광어 단일 품목으로 주문할 수도 있고, 모둠회도 있다.
나는 주로 모둠회로~
이곳의 회는 그냥 ‘생’이 아니다.
사장님의 손길을 거친 숙성회로, 감칠맛이 살아있고 결이 부드럽다.
입에 넣자마자 퍼지는 감칠맛과 윤기 도는 살결은 그저 예술.
🌿 간이횟집만의 ‘쌈 공식’
여기만의 쌈 싸는 방식은 단연 독보적이다.
깻잎 위에 무채를 올리고,그 위에 숙성회를 얹은 뒤
쌈장과 초고추장을 섞은 장을 올리고 마늘을 딱 올려서 한 입에—
…이건 진심 여기가 원조다.
이 조합을 알게 된 이후, 다른 횟집에서는 뭔가 아쉽다. 그 정도로 중독성 있는 궁극의 쌈.
백반기행에서 허영만 작가님이 이런 쌈을 처음이라고 했던게 생각남 ㅎㅎㅎ
🍲 매운탕
회만 먹고 끝낼 수 없지. 고춧가루 휘몰아친 진한 국물, 시원하고 얼큰한 매운탕은 말 그대로 숟가락이 멈추질 않는다.
그리고 사장님이 내어 주시는 시원한 김치~
🥢 그 외 내가 먹었던 음식들~
갑오징어 구이
식감이 너무 좋았던 갑오징어 구이~ 마요네즈에 간장, 고춧가루, 고추가 들어간 양념장에
찍어먹으니 넘 맛있다.
소라찜
보들보들 소라찜~ 언제 먹어도 맛있다.
생새우
새우가 튀어나오지 못하게 랩을 씌워놨는데
작은 구멍으로 새우가 튀어나와 놀랐던 기억이 ㅎㅎㅎ
📷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추억
자연광 아래 비친 선홍빛 숙성회,
하얀 김이 모락모락 오르던 매운탕,
그리고 한밤의 골목을 밝히던 간판까지—
이 모든 순간이 내 블로그에 소중히 남아있다.
이번엔 티스토리에 담아두려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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